진상 블로거지..블로거+거지

진상 블로거지..블로거+거지

블로거와 거지의 합성어로, 무전취식 등으로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블로거를 말합니다. 블랙 블로거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블로거지는 파워 블로거를 사칭하는데, 주 공격대상은 소상공인입니다. 블로거지는 카메라를 들고 카페, 횟집, 와인바 등을 찾아가 공짜로 음식을 먹습니다. 

2012년 한 와인바에 와인 동호회 회장이 "와인 한 박스를 들고와 마시겠다. 코키지는 무료로 해달라"라고 요구한 사실이 트위터에 퍼지면서 '동호회거지'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식품업체 A사의 홍보팀장은 "농담이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서 '회사를 그만둬도 그들을 따라 하면 굶어 죽지는 않겠구나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로거지는 음식점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음식점이 입소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블로거지의 기승엔 기성 언론이 져야 할 책임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성 언론이 제공하던 맛집 정보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그 틈새를 블로거들이 대신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