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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도로란? 완전도로의 뜻 Complete Streets

완전 도로는 보행자의 편리성을 최대한 강조하며 보행자와 자동차, 자전거 통행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길로, 유럽, 미국의 지자체들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2003년 미국의 시민단체 연합체인 스마트 그로스 아메리카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보너르프'난 영국의 '홈 존' 이 완전 도로에 해당합니다. 보너르프는 사람과 자전거가 자동차보다 우선시되는 주거지역 도로를 주로 가리킵니다. 대개 보도와 차도를 특별히 분리하지 않으며, 차도 선형을 꺾고, 차량이 고속 주행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3년 1월 충북 청주시는 오는 9월까지 국내 첫 완전 도로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주거 밀집 지역인 흥덕구 분평동의 두 곳에 각각 500미터가량의 도로를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린 스트리트' 라 이름 붙인 이 도로는 현재의 왕복 4차로 도로를 왕복 2차로로 줄이고, 대신 도로 양쪽에 인도와 자전거도로, 녹지 공간을 만듭니다. 

차로는 S자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함범덕 청주시장은 "완전 도로는 자동차에 빼앗긴 도로를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사람 중심의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주시의 사람 중심 완전 도로 조성사업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와 전북 남원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사업을 언제 시작하느냐, 현장을 볼 수 있느냐"라는 문의를 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